‘탄소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온실가스 중 배출량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에 의해 탄소배출권거래제라고 이름 붙여졌다. 각 나라가 부여받은 할당량 미만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여유분을 다른 국가에 팔 수 있고, 이 반대로 배출 할당량을 초과하면 다른 국가에서 배출권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은 국가별로 부여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는 대부분 기업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15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 여부가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같이 최근 들어 탄소배출권거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2015년 배출권거래제도의 시행을 앞둔 상황아래에서 탄소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뉴스핌은 현대선물(주) 금융공학팀 김태선(사진) 부장의 기고를 통해 10회에 걸쳐 탄소배출권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CDM 프로젝트들은 투자기간이 길고 위험요인들에 매우 다양하게 노출돼 있다. 또 총 15개 영역으로 CDM 사업이 분류되고 있어 CDM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 평가는 매우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
CDM 프로젝트의 가장 일반적인 투자결정 방안은 Net Present Value(NPV)와 Internal Rate of Return(IRR)을 통한 평가방법이다. 투자기간의 순현금흐름에 대해서 무위험이자율로 할인한 값이 양인지 음인지에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어떤 이자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를 평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수익률 관점에서 내부수익률인 IRR을 이용하는데, 개념상 IRR은 NPV가 ‘0’이 되는 수익률로 정의된다. 조달비용(WACC)과 수익률(IRR)의 관점에서 WACC와 IRR이 같은 경우 ‘NPV=0’으로 투자의사결정이 중립인 상태이고, WACC>IRR인 경우 조달비용이 투자수익보다 큼에 따라 투자를 유보해야 하는 경우이다. 반대로 WACC<IRR인 경우 투자수익이 조달비용을 커버함에 따라 투자를 승인해야 하는 경우가 된다.
편익-비용(BCR) 분석은 매 기간 현금에 있어서 현금유입과 현금유출 부문을 각각 현재가치화한 후 현금유입을 현금유출로 나눈 비율이다. BCR>1의 경우는 투자를 실행하며, BCR< 1인 경우는 투자를 유보해야 한다.
이상 NPV, IRR, BCR 투자지표는 금리라는 지표를 이용해서 현금흐름에 대한 현재가치화를 통해서 평가한 투자결정방안이다. CDM 프로젝트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함에 따라 금리라는 변수만을 이용한 투자의사결정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실물옵션(Real Option)을 통해 위험요소인 변동성을 고려해 평가하는 투자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옵션의 가치평가는 기초자산, 행사가격, 만기기간, 변동성, 무위험이자율에 의해 옵션의 가치인 프리미엄이 결정된다. 실물옵션의 경우 기초자산은 실물투자의 기대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적용되며 행사가격에는 투자에 대한 투자비용이 적용돼 평가된다.
한편, 변동성은 현금흐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 및 불확실성을 찾아낸 후, 연간변동성으로 환산해 모형에 적용하게 된다. 위험요인을 계량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 CDM 프로젝트는 Time horizon이 길고 투하자금 또한 대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CDM 프로젝트 평가에 대해서 NPV, IRR 관점의 접근은 분명 한계가 있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객관화된 Real Option 분석법도 병행해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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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