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수주가 크게 늘고 있어 하반기 수주 실적은 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86억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대규모 발주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고 상반기 예정된 프로젝트도 발주가 지연되어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6월중 UAE, 카자흐스탄, 사우디 등에서 연이어 수주가 이어지면서 6월에만 136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국가간 산업협력 등에 따른 아시아, 중남미 시장의 수주확대로 중동에 편중된 수주비중도 34.8% 수준으로 다소 완화됐다.
하반기에도 중동 등 전통시장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등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의 수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초 목표로 삼은 700억달러로 수주 목표 달성은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단위:억달러) (자료:지식경제부) |
지역별로 보면, 중동의 경우 상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가 적었고 일부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수주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29% 감소했다.
미주지역은 해양플랜트 외에 중남미 산업협력의 성과로 베네주엘라 뿌에르또 라 크루즈 정유공장(현대건설,14억불), 칠레 석탄화력발전소(포스코건설, 12억불) 등 신흥시장 진출이 20% 늘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산업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제2의 '중동붐'을 맞아 지난 5월 플랜트를 포함한 전략산업에 대한 '중동진출 활성화방안'을 수립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가간 협력의제를 통한 플랜트 수주지원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업자원협력위나 주요 발주처 초청행사를 통한 수주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