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부실 저축은행의 외제차들이 내달까지 매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외제차 17대 중 5대를 매각하기로 하고 4일 예보 본사 주차장에서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612, 포르쉐카레라S, 벤츠 E350, 닷지 매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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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외제차 5대를 4일 예보 본사 주차장에서 공개하고 있다.> |
예보 관계자는 "그간 하남시 광암동 및 감이동에 보관돼 있던 외제차량 17대중 우선 등록절차가 마무리 된 5대의 차량에 대해 조만간 경매전문회사를 선정하고 가능한 한 7월 중, 늦어도 8월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매각을 통해 회수한 자금은 5000만원 초과예금자 등의 손실금보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예보는 도민저축은행 영업 정지 당시 경기도 하남의 이 저축은행 지하창고에서 100억원대 고가 외제차 17대를 발견했다.
당초 예보가 파악한 도민저축은행 담보 외제차량은 26대였으나, 이해관계인의 가처분 및 압수 등으로 7대가 외부 반출됐고 2대는 대출금 변제 등으로 출고돼 현재 17대가 하남시 창고에 보관중이다.
현재 예보가 보관중인 17대의 차량 중에는 이번 매각예정인 5대 외에도 부가티, 코닉세그 등 고가차량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차량 자체에 많은 이해당사자들이 소송, 가처분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법률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나 처리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미술품, 오디오 등 다른 특수자산도 법률관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각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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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