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공화당이 점령한 美 하원이 이른바 '오바마케어'라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 폐기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은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건강보험 개혁법' 폐기안을 상정, 찬성 244표 대 반대 185표로 가결시켰다.
하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은 전원이, 민주당에서는 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앞서 2011년에도 하원을 움직여 이 법안의 폐기를 시도한 바 있어, 이번 폐기안 가결은 공화당의 두 번째 시도였다.
아울러 공화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특정 조항을 철회시키기 위해 30번 이상의 투표를 시도하기도 했다.
팀 스콧(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 의원은 "오바마케어 폐기로 우리는 향후 10년간 5000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원의 이번 폐기안 가결은 다가오는 11월 대선에서 이를 쟁점으로 부각시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공화당의 정치적 제스쳐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폐기안이 비록 하원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을 거쳐야 하고, 혹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톰 하킨(민주당, 아이오와) 상원 의원은 "이건 순전히 정치적 쇼"라며, "엄청난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비난했다.
앞서, 美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건강보험 개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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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