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가 확인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장바이러스 감염돼 걸리는 질환이다.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와 5세 미만 어린이에서 여름과 가을철에 자주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에 빨간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3~7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혀나 잇몸, 뺨 안쪽 점막에도 물집이 생긴다. 가벼운 열도 동반한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1~2주가 지나면 물집 등의 증상이 사라지고 건강을 회복한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된 경우 뇌수막염, 뇌염이 함께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올해 첫 사망자인 31개월 여아도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족구병은 감염률이 높지만 아직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승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 환자의 침과 코, 대변 등에 노출되거나 물집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며 "평소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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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