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금융투자업계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가 불황을 맞아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가 직접 나서서 직원들의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존의 ‘FUN’경영을 더욱 강화하거나 새로 신설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토요한마당’이라는 행사를 통해 전직원이 모여 케이크 만들기, UCC 영화제, 임직원 자선경매 등 한 달에 한번 신나는 ‘놀이판’을 벌이고 있다. ‘모여서 놀면서 수익을 낸다’는 기치 아래 모든 직원들이 즐겁고 신나는 일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7월 토요한마당 행사는 전직원 30km 자전거 라이딩으로 진행됐다. 여의도 공원에서 출발해 김포를 지나 인천 검암역까지 도착하는 코스로, 전직원 500명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주제별로 조별 사진을 찍어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기 미션을 주는 등 직원 간의 단합과 친목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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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도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겨울 임직원과 그의 가족들을 위한 '한가족스키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 임직원 모두를 초청해 체육대회, 연예인 공연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각 부서별 자율적으로 각종 레저나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펀(FUN)과정'도 직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스포츠, 스타크래프트, 기독 신우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내 동호회 활동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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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지난 2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간 친목 도모와 Fun문화 확산을 위한 ‘행복 밥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밥상은 직원들의 자발적 활동을 통한 Fun & Rich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대상자는 매주 수요일 사내방송 통해 추첨하고 있다. 또한, 행사 후 기부금을 모아 연말에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쌀’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증권은 ‘행복포차’, ‘CEO Letter’, ‘행복 café’, ‘본부의 달’, ‘칭찬합시다’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해 즐겁고 활기찬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증권 김석 사장은 얼마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전국 지점장 및 본사 영업담당 임원, 팀장 150명에게 20만원 상당의 구두 상품권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시장이 어려울수록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불만이 있는 고객은 지점장이 직접 만나야 한다”면서,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전 지점장과 본사 영업담당 팀장 150여명에게 20만원 상당의 구두 상품권을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
김 사장은,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 자본시장이 한 방향으로 가는 법은 없기 때문에 언젠간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막연히 턴어라운드를 기다리는 사람과, 그것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나중에 얻게 되는 결과가 많이 다를 것이다. 어려울수록 고객과 더 많이 만나서 대화하라”고 당부했다.
KTB투자증권 브랜드실 심미성 상무는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에게도 즐거운 투자를 전파할 수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일관성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직원들간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내야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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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