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F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
[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국채 수익률 하락과 수요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로부터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이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28일자 지면에 게재되기 전에 온라인 상에서 먼저 보도된 것으로, 브뤼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서 나왔다.
이 소식통은 ECB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스페인의 요청을 받으면 분명히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각국 정부가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기구(ESM)의 사용에 합의한다는 전제 하에 ECB가 시장 개입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준비 중인 계획에 따르면 발행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EFSF를 먼저 이용한 뒤 ESM은 실제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할 오는 9월부터 이용할 예정이다. 구제기금으로 이처럼 국채 매입이 진행되는 동안 ECB는 유통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나서게 된다.
르몽드는 이번 계획이 마무리 될 때까지 수일 혹은 수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이날 관계자들의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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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