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케피코 지분 100%를 보유하면서 보쉬와의 지분 제휴 관계를 정리했다.
현대차는 독일 자동차부품 업체인 보쉬가 보유한 계열사 케피코 지분 50%를 전량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케피코는 1일 이사회를 통해 보쉬와의 합작 관계 종료에 따라 사업 일부를 현대차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케피코는 오는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사업 일부를 현대차에 1709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전장기술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자동차용 전자제어 부품 및 반도체 설계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현대 오트론을 출범시켰다.
현대 오트론은 자동차 전기전자 구조설계,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전자제어기, 통신 표준화 등 5대 영역의 독자기술 확보를 통해 자체적인 전자제어 플랫폼 표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케피코는 지난 1987년 현대차와 독일 보쉬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초기에는 일본 미쓰비시전기 계열사인 멜코가 25% 지분을 보유했으나 보쉬가 이를 인수하면서 현대차와 보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 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