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정경환 기자] 8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전날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진 경기 부양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모습.
간밤 미국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통화정책 없이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는 쉽지 않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에 통화정책 확장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장 클로드 융커 유로 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도 독일 공영방송 WDR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엄청난 리스크를 가져오게 되겠지만,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8900선을 내 줬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8881.16엔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77.85엔, 0.88% 오른 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0.26% 상승하며 745.64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해운, 수산·농림 그리고 정밀기기 등이 올랐다.
다만 소비세 인상법안을 놓고 혼란을 빚고 있는 정국과 9일 예정된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다소 주춤해지고,단기간의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타나면서 지수 추가 상승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 순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오르며 19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 오른 1903.2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이날 7319.80포인트로 전날보다 0.33% 상승하며 마감했다.
평면 패널 제조 업체 치메이가 실적 개선 소식에 7%, AU 옵트로닉스가 6% 안팎으로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샤프와의 제휴를 고수하기로 한 혼하이정밀도 1.26% 올랐다.
중국 증시는 9일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2160.99포인트에 마감됐다.
경기 부양 기대감에 금융주와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4% 떨어진 2만 65.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의 장기적인 전망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업 실적 같은 단기 재료에 더 크게 반응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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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