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남자 4x100m 계주에 참가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다.[런던=AFP 뉴스1] |
네스타 카터(27), 마이클 플래터(30), 요한 블레이크(23), 볼트로 이뤄진 자메이카 남자 육상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6초84를 기록,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자메이카는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들이 세운 세계기록(37초04)을 0.2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올랐던 볼트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100m와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쓸어담으면서 2연속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올림픽 최초로 육상 남자 100m와 200m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볼트는 처음으로 육상 단거리 3관왕을 달성, '전설'로 거듭났다.
키몬스 트렐(27), 저스틴 게이틀린(30), 타이슨 게이(30), 라이언 베일리(23)로 이어진 미국대표팀은 37초04의 미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캐나다가 실격 처리되면서 38초12를 기록한 트리니타드 토바고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레이스 초반에는 미국이 앞섰다. 미국의 1번주자로 나선 키몬스는 초반에 치고 나갔다. 자메이카의 첫 주자인 카터는 다소 뒤처지는 모습이었다.
2번주자로 이번 올림픽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딴 게이틀린을 앞세운 미국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플래터를 2번주자로 내세운 자메이카는 2~3위권을 유지했다.
자메이카는 3번 주자로 나선 블레이크가 쾌속 질주를 펼치면서 미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미국의 3번주자 게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100m 은메달을 딴 블레이크의 질주에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자메이카와 미국의 3번주자 블레이크와 게이가 마지막 주자인 볼트, 베일리에게 바통을 건네준 것은 거의 동시였다.
하지만 미국의 마지막 주자 베일리는 괴력의 스퍼트를 선보인 볼트를 제치지 못했다. 볼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베일리와 격차를 벌리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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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