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혹 발표 때까지 미뤄야"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임태희 대선경선 후보는 14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오는 19일로 예정된 경선 투표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은 사실상 매관매직인 이번 뇌물공천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일반 국민의 인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에 쏠린 뇌물공천 의혹을 깨끗이 털어내지 않고서 어떻게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선 경선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최소한 오는 19일로 예정된 투표는 모든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경선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검찰 조사와 당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 자칫 당은 깊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당은 검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습을 계속 미루고 있지만 국민 정서는 이미 새누리당의 '뇌물 공천'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음에도 당 지도부는 위기의식 조차 없이 당사자 징계를 미루고 있고,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이 같은 입정을 황우여 대표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으며 황 대표가 이 논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인 새누리당은 오는 19일 전국 동시 실시 되는 투표에 이어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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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