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안과용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휴비츠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비츠 주가는 최근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말 기록한 최고점인 1만49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날대비 3.98%, 500원 오른 1만305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말 고점 이후 내리막을 보이던 주가는 6월초부터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
6월 4일 기록했던 저점 8160원과 비교하면 두달여만에 6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기관은 지난달부터 약 36만주를 순매수했다.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탄탄한 실적이다.
휴비츠는 지난 2분기에 1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 역시 32억원을 기록, 분기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보다 17%와 18%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국내 검안 시장 규모가 작은 탓에 전체 매출의 86%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유럽 38%, 국내 13%, 중국 10%, 중남미 10%, 미주 7%, 기타 22% 등이다.
최근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아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자회사 등의 성장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휴비츠는 지난 2007년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상해 휴비츠를 설립했다. 고부가가치 하이엔드(high-end) 제품은 국내에서 중국으로 직수출하는 대신 기술 정교함이 덜한 미들엔드(middle-end) 제품은 상해 휴비츠에서 자체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비츠에 대해 "글로벌 안(眼) 광학의료기기 산업 성장성, 중국향 수출물량 급성장, 당사의 가격경쟁력 및 경쟁사 경영 부진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추이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비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광학현미경 사업이다.광학현미경 시장은 일본의 올림푸스와 니콘, 독일의 라이카와 자이스 등 4개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구도다.
올해 회사측이 예상한 전체 매출 640억중 광학현미경 매출은 20억 정도를 잡아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규모가 작지만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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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