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다는 평가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SK(주)와 관련, "올 2분기 실적은 중단영업손실을 제외할 경우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SK(주)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67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7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7%, 76.2% 급감했다"며 "이는 예상치 영업이익 8580억원, 지배기업순이익 1690억원을 하회하고 있으나 연결 자회사로 포함되는 SK텔링크의 중단영업손실 1238억원이 일회성 요인임을 감안하면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2분기 실적은 중단영업손실을 제외할 경우 예상치를 소폭 상회함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6,67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7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7%, -76.2%를 기록하였다. 당사 예상치 영업이익 8,580억원, 지배기업순이익 1,690억원을 하회하고 있으나 연결 자회사로 포함되는 SK텔링크의 중단영업손실 1,238억원이 일회성 요인임을 감안하면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SKE&S의 발전소와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2분기 비수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에 해당한다. 3분기 예상지배주주순이익은 3,393억원으로 작년의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고 전년 대비 30% 상승이 예상된다.
SK E&S는 3분기 부터 실적이 크게 상승하는 구조: 7월 이후 전력위기가 도래했고 7월과 8월의 SMP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음을 고려하면 상업발전소의 가동률은 90%이상까지 상승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동률 상승이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는 복합화력발전소는 3분기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원에너지서비스(구 대한도시가스) 등 산하의 도시가스 자회사들은 4분기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SK E&S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게다가 신규발전소의 가동 스케쥴을 감안할 때 2013년에도 전력난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 신규가동을 시작하는 840MW LNG복합화력발전소의 2013년 실적도 가스공사에서 LNG를 공급받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할 전망이다. 2013년 2월과 2014년 하반기에 신규가동을 시작하는 SKE&S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고려하여 추정한 SKE&S의 예상실적은 아래 그림1과 같다.
천연가스 직도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주목할 필요 : 천연가스 직도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입법예고 후 개정될 예정이다. 자가소비용 LNG 직수입자는 사업개시연도의 천연가스 자가소비계획량의 30일분에 해당하는 양과 액화한 것을 기준으로 10만㎘ 중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시설을 갖출 것으로 명시돼 있었으나 이를 30일분에 해당하는 양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행령 개정은 향후 가스발전 비중이 발전원에서 높아질 것임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시행령 개정은 1,000MW 발전소의 연간소비량을 기준으로 LNG저장장치 투자비용을 1/5로 낮추는 효과가 있어 민간상업발전소를 보유한 기업들은 LNG저장장치 확보나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NG저장장치의 95%는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일정공간을 케이파워가 임대차하고 있으며, SK가스는 이미 LPG저장장치를 보유하고 있어 저장장치 증설에 있어서도 다른 민자발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저장장치 증설과 더불어 낮은 단가의 가스 도입이 LNG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SKE&S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미 호주 가스전 개발에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낮은 단가의 가스 도입에도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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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