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정책관계자가 밝혔다.
31일(현지시각)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이사은 오는 6일(목) ECB가 내놓을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종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난 노보트니는 “(유로존 성장세에) 개선은 없을 것이고 오히려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남유럽과 북유럽 간 성장률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모든 남유럽 국가들은 경기 위축을, 프랑스는 정체 양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0.1%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며 앞서 3월의 전망치를 유지했고,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로 소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는 2.4%, 내년은 1.6%로 제시한 바 있다.
노보트니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고 지금처럼 민감한 상황에서는 통화 및 경제정책 하나하나에 상당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여전히 물가 안정이 ECB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최근 ECB 국채매입과 관련한 ECB와 독일 분데스방크 간의 이견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에 있어 의견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