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페이스북이 모처럼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초기 투자자들과 내부자의 연이은 지분 매각이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소한 1년간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내달 직원을 대상으로 발행할 예정인 1억100만주를 되사들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4.86% 급등한 1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공모가 38달러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는 저커버그의 지분 매각 보류 소식에 따른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며, 이 때문에 11월 중순까지 유통 주식 수가 10억주 가량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 코의 조단 로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저커버그의 지분 매각 보류 소식은 페이스북의 경영진이 주가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하지만 이는 일회성 호재일 뿐 보호예수 해제의 여파로 인한 주가 하락을 차단하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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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