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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美 대선 ③] 경합 9주 향배가 관건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6:06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6:23

- 직간접 선거 아우르는 미국식 선거 특징

'D-53'. 미국 대통령 선거가 7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고실업률이 지속되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또 과거 감세 정책의 일몰과 재정지출 억제 정책이 겹치는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시기를 헤쳐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미트 롬니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2 미국 대선의 구도와 쟁점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유주영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모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의 충성당원을 대상으로 집회를 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11일 롬니가 네바다에서 유세를 하고 이어 오바마가 12일에 네바다에 도착한 것도 치밀한 전략하에 이뤄진 것이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11월 대선 레이스는 더 접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선은 9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 달려있으며 양 후보가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한다. 롬니는 11일 오하이오주 맨스필드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오하이오에 자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오바마, '팜비치 이기면 대선 승리" 의미는?

그 전날 캠페인에서 오바마는 간단한 산술계산을 해보였다. 플로리다를 횡단하는 이틀간의 버스투어에서 오바마는 “팜 비치 카운티에서 승리한다면,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 대선의 독특한 계산법을 보여준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 중에 누구든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투표용지는 인구에 따라 주별로 나눠진다. 그리고 조지 W 부시가 가까스로 앨 고어를 누르고 당선된 2000년 선거에서처럼 투표용지별로 계산된다.

이는 양 후보가 선거운동의 많은 비중을 18표를 행사하는 오하이오와 27표를 행사하는 플로리다에 지금부터 11월 6일까지 치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6표와 4표를 가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같이 작은 주에도 두 후보는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 4개의 주 외에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콜로라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및 위스콘신주다. 오바마는 2008년 이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올해에는 롬니가 우세를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 조사됐다. 대선 레이스는 여전히 팽팽한 접전이다.

그러나 격전주의 숫자는 최근 몇주간 줄어들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이 오바마가 2008년 이겼지만 롬니가 뒤집고자 하는 펜실베니아주가 안전하게 오바마에게 돌아섰다고 말한다. 또한 롬니의 고향인 미시건주도 롬니에게서 멀어져가는 분위기다. 

※ 출처: Financial Times. 9월 11일자


◆ 롬니 캠프, 이 추세대로 가면 승리 길 막혀

3개월간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오바마가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모든 격전지에서 우세함을 알 수 있다. 미시간과 펜실바니아를 포함해 오바마는 332명의 선거인단을, 롬니는 206명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캠프의 아담 페처는 "샬럿에서부터 시작해 우리는 격전지에서 근소하게 리드해왔다. 이것이 롬니 선거운동의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롬니 진영은 9개 경합주에서 15개의 다른 광고를 내고 있으며 2008년 존 매케인 선거운동 때보다 8배 많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롬니 진영의 사라 폼페이는 “우리는 미국 전역 어디든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은 고향에서 광고를 통해 오바마 공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1988년이래 위스콘신에서 여섯 번의 대선을 승리했다.

오바마 선거운동은 그 효과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경합주를 타겟으로하는 광고에 맞춰져 있다. 경합주 주민들은 1억 달러에 해당하는 광고세례를 받게 된다.

오바마는 현장사무소 개수와 자원봉사자 캠프 숫자에서 명백한 우위에 있다. 오하이오에서만 롬니가 35개의  현장사무소를 갖춘 반면, 오바마는 77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하이오는 롬니가 필히 이겨야하는 곳이다.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오하이오를 얻지 못하고 백악관에 입성한 경우는 없다. 오하이오주립대의 나다니엘 스위거 교수는 “나는 이번 선거가 11월까지 박빙의 승부가 되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의 평균에 의하면 오바마가 2.2%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진영은 금융위기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펼친 미시간주 및 인접한 오하이오주의 차산업 구제정책을 강조했다. 이는 롬니가 반대하는 정책이다.

롬니 진영은 노동자계급의 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폼페이는 “오하이오의 블루칼라 지역인 남동쪽에는 석탄이 주요 이슈”라며 “이 이슈가 민주당 주도 지역에서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와는 롬니에게 훨씬 더 나아보인다. 아이오와대학의 팀 행글 교수는 “오바마가 9포인트 차이로 아이오와에서 승리한지 한참이 지났다”며 “2010년 중간 선거에서는 공화당 쪽으로 한참 기울었었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을 판가름한 플로리다에서 오바마는 롬니보다 이 지역을 더 많이 방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1일 오바마의 유세에 합류했다. 그러나 롬니는 탬파 베이와 올랜도 사이에서 견인력을 발휘했다. 지난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이 지역의 플로리다 주민의 반은 공화당 유권자다.                                    

대선이 다가올 수록, 경합주 주민들 백악관을 향해 달려가는 대선주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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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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