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대의 매물대 저항선 작용 전망
-김종희 HMC투자증권 사당지점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14일, 현지시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 부양책 효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지표까지 개선돼 상승세로 마감했다.
3차 양적완화는 향후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증권(MBS)을 사들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그만큼 현금이 시중에 풀리게 되어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사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침체된 주택 시장의 활성화와 주식 등 자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글로벌 모든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오전까지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지만 오후 12시 30분에 FOMC 발표문과 2시 15분에 버냉키 의장의 기자 회견이 시작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포인트(0.40%) 오른 1만3593.37로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28.12포인트(0.89%) 상승한 3183.95로 S&P500 지수도 5.78포인트(0.40%) 오른 1465.77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도 지난주 상승세가 이어지느냐가 가장 관건이다. 하지만 고용과 투자부진의 개선 흐름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지표는 미국 부동산 시장(9월 주택시장지수-18일, 8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8월 기존주택판매-19일)과 제조업 동향(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17일,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19일)이다.
주말 동안에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축 이행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도 이달 말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해 긍정적이다. 특히 20일의 국채입찰이 관심이다.
국내증시는 미국 QE3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주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는 각각 1조원 이상을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단숨에 회복한 56.89포인트(2.92%) 급등한 2007.58로 장을 끝냈다.
하지만 코스닥은 그동안의 상승세와 코스피 상승세에 밀려 1.34포인트(0.26%) 하락한 519.14로 장을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전기전자, 운수장비를 집중 순매수했고 기관은 코덱스 레버리지를 집중 매수했고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하나금융, 한진해운 등 운수장비, 금융업 ,전기전자를 순매수 했다.
업종별 특징으로는 경기 부양책이 국내 증시 활성화 기대의 증권주(우리투자 현대증권 등), 유동성 유입으로 상품 가격 강세가 기대되는 철강 금속(고려아연, 세아베스틸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건설, 조선, 해운(대림산업, 현대중공업 ,한진해운 등)의 경기민감 섹터의 상승폭이 컸다.
지금까지의 변동성과 수익률 게임 장세 모습이 유동성과 종목중심에서 업종 중심으로의 전환이 이번 주 관심 포인트이다.
업종 간에도 대형주, 경기민감 섹터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연계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기계, 비철금속 등을 주목할 수 있다.
매매전략은 코스피는 유동성 랠리와 외국인의 동향에 관심을 갖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장의 급등 장세가 부담스럽다.
2050포인트대의 매물대가 저항의 모습으로 나타날 듯하다.
코스닥은 여전히 수익률 게임이 진행 중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매물대중심에서 일정 부분 현금화와, 코스닥은 실적호전 세력 중심주의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면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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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