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하역·보관·육상운송도 병행
[뉴스핌=서영준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의 홀로서기 첫 사업에 금호항만운영이 선봉에 나선다.
금호항만운영은 금호석화 비상장 계열사로 지난 2009년 그룹 내 열병합발전소 및 석탄수요업체들에 유연탄을 공급키 위해 설립, 현재까지 특별한 매출은 없는 상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항만운영은 화주사 열병합발전소 유연탄의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피에스기업으로부터 화물자동차운송사업 허가증을 양수했다.
이로써 금호항만운영은 항만 유연탄 하역·보관 사업과 함께 육상운송사업도 병행, 종합물류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금호석화의 이같은 움직임은 박찬구 회장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떨어져 독자경영에 나서기로 하면서 결정한 첫 사업 확장이라 의미를 더한다.
금호석화는 지난 4일 서울 수표동 신사옥(시그니쳐타워)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7년부터 여수국가산단 열병합발전소용 연료 공급원의 안정적 확보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항만운영 사업에 진출해 낙포석탄부두 공사에 들어갔다. 낙포석탄부두는 올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금호항만운영이 유연탄 운송을 책임지게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4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국가산단내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처,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처 등 인근 발전소에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는 2015년부터 연간 43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남해화학, 청해소재 등 지분 참여 회사에 유연탄이 운송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 연말까지 고객사들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설립된 금호항만운영은 금호석유화학 85%, 남해화학 10%, 청해소재 5%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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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