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급둔화, 단기 내수부양 곤란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결정으로 인해 한껏 고무됐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의 경착륙 우려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주요 외신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역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국의 경제 성장률 회복은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둔화된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올해 3/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인 송궈칭 북경대학교 교수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5%에 그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올해 3/4분기에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경기 부양에 시동을 걸었지만, 은행대출과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내수 투자 역시 단기간에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외에도 중국의 수출 둔화를 타개할 만한 비책이 없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케이토 연구소 부대표이자 중국 경제 전문가인 제임스 A. 던은 "(유럽 등) 중국의 가장 큰 시장 중 일부 지역의 경기 침체가 중국의 수출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여전히 수출에 (경제 성장을) 의존하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7.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중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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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