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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포럼 "복지확대 위해서도 건전재정 필요"

기사입력 : 2012년09월26일 16:00

최종수정 : 2012년09월26일 16:28

정치권-선심성 공약남발·재벌-스스로 개혁 소극적 '비판'

지난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전직 부총리·장관들이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홍재형·나웅배·강경식·임창렬 전 재정경제원 장관과 이규성·강봉균·진념·전윤철·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 박봉흠·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강만수·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곽도흔 기자]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과 선순환을 하는 복지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전재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장차관, 전·현직 언론인, 재정학자들이 재정포퓰리즘을 막겠다며 포럼을 결성하고 나서 주목된다.

건전재정포럼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발기인모임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강경식, 강봉균, 최종찬, 권오규, 김영주, 김인호, 박봉흠, 변양균, 안병우, 윤증현, 이규성, 이영탁, 이진설, 진념, 진동수 등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장차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건전재정포럼 대표를 맡은 강봉균 전 경제부총리는 창립선언문에서 “우리가 청춘을 바쳐서 발전시켜온 한국경제가 어디론가 잘못가는 것 같은 우려와 노파심에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재정건전성을 수호하는데 앞장서자”고 밝혔다.

포럼은 창립취지를 통해 “우리 경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노령화 등으로 저성장과 사회적 양극화 등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재벌들은 상생과 공정경쟁을 위한 스스로의 개혁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 요구가 더욱 늘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여 과도한 복지확충이나 미래 성장동력을 저해하는 공약 등을 채택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럴 경우 한국경제는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늪에 빠질 위험이 있다”며 “지나친 사회적 양극화와 사회적 약자의 기본생활의 충족을 위해 복지 확대는 필요하지만 이들 복지가 성장과 선순환을 하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건전재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며 이를 위한 성장기반 확충에도 건전재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향후 저성장, 고실업 위기를 극복할 재정의 역할 제시,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복지정책 제시, 재정적자가 거시경제 안정과 국가신용도 유지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여야 정당 및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이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복지재정 수요를 뒷받침할 합리적인 재원 마련 대책 제시, 여야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일자리 창출과 복지재정수요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전재정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건전재정을 지지하는 세를 결집하기 위해 공개토론회, 정책간담회, 대학순회토론회 및 논문 공모, 팟캐스트 등 공론화 활동, 유력 대선후보 초청 복지공약 토론회 등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 포럼 창립식 축사에 나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건전성은 정부의 힘만으로 지키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가야할 형극의 길에 ‘건전재정포럼’이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나침반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는 백웅기 상명대 교수가 ‘저성장·고령화 시대의 재정건전성’, 옥동석 인천대 교수가 ‘해외 선진국 재정위기와 그 시사점:국민생활에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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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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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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