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지분 매각 부인... 삼성전자와 협력 논의
[파리=뉴스핌 김홍군 기자]질 노르망 르노닛산그룹 아시아ㆍ태평양 총괄 부회장이 르노삼성차 지분 매각설을 부인했다.
질 노르망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2012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과 르노삼성차 지분 처리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을 것이지만 이미 여러 번 강조했던 대로 매각 대상은 분명히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 회장이 수 차례 만나 르노삼성 지분을 닛산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질 노르망 총괄 부회장은 "이러한 루머는 르노삼성차가 직면한 여러 문제로 인해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등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르망 부회장은 "뉴 SM3가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2013년부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생산에 들어가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사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르노닛산 핵심경영진이 이 사장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르노삼성차와 삼성카드,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차원이었을 뿐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 회장은 이날 한국 기자를 만나 “향후 닛산 라이선스를 통해 더 많은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르노삼성을 통해 많은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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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