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브라질 정부가 해외 업체들의 철강 가격 덤핑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덤핑 행위는 있었지만 자국 업체들에는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공개발부 무역구제국(DECOM)은 "조사 결과 호주, 중국, 인도, 멕시코 등이 도금강판 수출에서 덤핑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도 "국내 철강 업체들이 이러한 행위에 영향을 받지는 았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2대 철강 업체인 CSN 등의 요구로 지난 2010년 12월 부터 행해진 것으로 조사 대상 업체에는 동부제철, 유니온스틸, 현대하이스코, 포스코 멕시코 사업부, 바오스틸, 블루스콥 스틸 등이 포함됐다.
브라질 철강업체들은 정부의 세금 감면 및 수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등의 지원에 힘입어 35%에 달하는 가격 프리미엄을 누려왔다.
그러나 해외 업체들의 덤핑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지며 브라질 철강업체들이 수년래 최악의 업황을 기록하자 CSN 등 일부 업체들은 해외 업체들의 덤핑 행위에 대해 조사하라고 촉구했었다.
DECOM은 2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해외 업체들이 브라질 내에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자국 철강 업체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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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