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게임업계가 '황금알을 낳는'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가 '제2의 크로스파이어'를 꿈꾸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중국 게임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중국 명: 천월화선)'의 경우 최근 동시접속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해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올린 매출실적만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관 측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텐센트에 퍼블리싱한 게임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에서 게임업종에 뛰어든 대부분의 기업이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국내 대표적인 게임기업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넥슨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등을 앞세워 중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바빠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중국 시장 무기는 '길드워2' 와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이다. 이중 길드워2는 최근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을 통해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길드워2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은 단일 웨스턴 게임으로는 중국 내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는 것이 엔씨소프트측의 설명이다.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도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1억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 수준이다. 또 한 스마트폰의 사용인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군침이 도는 시장이다.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기업인 게임빌의 중국 시장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5월 중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아이드림스카이와 모바일게임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6월과 8월에는 차이나모바일, 텐센트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액토즈소프트 또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 샨다의 모바일게임사업을 총괄 진행하고 있다. 샨다게임즈의 중국 내 모바일게임 개발과 운영을 액토즈소프트가 맡게 된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한국 게임기업에게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며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나 이를 퍼블리싱한 네오위즈게임즈 또한 중국 시장에서 성 공하면서 게임기업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국에서 성공한 게임을 역수입하는 사례도 있따르고 있다.
이달 26일 라이브플렉스 역시 중국의 게임기업 공중망과 MMORPG '쿵푸히어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은 "수준 높은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는 공중망과 손잡고 쿵푸히어로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국내 서비스를 위한 철저한 준비 작업을 통해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중국 런런게임즈의 웹게임 '난세천하'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난세천하'는 런런게임즈가 지난해 개발한 삼국지 소재 전략 게임이다. 중국 현지에서 '금령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PC 웹페이지 뿐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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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