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사상 최대치로 꼽혔던 전분기의 영업이익 6조7241억원보다 무려 20.54%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 특히 이중 절반이상의 수익을 올린 IM부문의 갤럭시S3 판매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90.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대로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를 크게 따돌리며 4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IM부문의 수익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갤럭시S3가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업체로 부상했다. 갤럭시S3는 지난 9월 기준 출시 100일만에 2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선진시장의 약진이 돋보였다. 갤럭시S3는 유럽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두배 더 많이 판매됐고 미국에서도 아이폰 판매량을 앞질렀다.
시장에서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5조원 이상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S3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주도했다면 반도체 및 CE부문의 영업이익의 성장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가격하락 및 가전의 계절적인 비수기가 겹쳤다는 평가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를 포함한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비중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휴대폰의 평균판매단가(ASP)가 9%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4조9400억원으로 또 한 번 레벨업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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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