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적인 양적 완화 시점을 자동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연결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1%를 하회하는 것이 통화정책을 보장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라카와는 이날 뉴스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가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이 1%를 향하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중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둔화가 경기침체 우려를 높인다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다만 시라카와는 수출 둔화가 일본 경제의 다른 부문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일본은행이 해외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는 논쟁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통화 조작이라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 건과 관련해서는 재무부에 관련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라카와는 일본은행이 언제나 외환 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 국채를 무분별하게 매입하는 것은 국채 수익률을 급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표시했다.
시라카와는 이 외에도 내주 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어려운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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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