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숙,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뉴스핌=함지현 기자] 새누리당 쇄신파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은 8일 원희룡·정태근·홍정욱 등 전 여권 의원의 캠프 참여설에 대해 "전혀 가능성을 닫아놓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선숙 공동선거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열흘 전 새로운 정치의 출발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며 "그에 공명하는 사람들하고는 누구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혀 그분들(원희룡·정태근·홍정욱) 하고 어떤 의사소통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에 관해선 말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박 본부장은 지난 7일 발표된 '비전선언'에 대해 "첫 번째는 일하는 정부, 국민의 민의를 반영하고 경청하는 소통하는 정부"라며 "두 번째는 대통령과 정부가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할 테니 국회도 일하는 국회, 그리고 국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가 돼달라는 요청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부에 나온 7대 비전선언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전은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어제는 목표를 제시했고 앞으로 매주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분야별로 매주 내용이 나오고 그것들을 종합해서 내달 10일까지 종합적인 공약들이 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운영 방향 발표가 결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혼자 간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과연 정치가 새로워졌다거나 혹은 정치가 새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을 국민이 어떻게 해줄 것인가에 관해 노력하고 또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단일화 그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며 "국민이 관심이 높은 것도 그렇고 저희가 무겁게 느끼는 책임도 더 이상 낡은 정치, 낡은 기득권 세력들이 계속 정권을 연장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국민의 절박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정권교체와 정치쇄신을 모두 함께 이룰 수 있는 후보는 안 후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논문표절 의혹, 연구비 착복 의혹 등을 제기해 공방전이 오갔던 MBC와 관련, "MBC의 사과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다운계약서 의혹 등 깊어지는 검증공세에 대해서는 "검증을 피할 생각이 없고 근거 있는 문제 제기에 대해 설명할 게 있으면 설명하겠다"면서도 "다만 국정감사는 그야말로 국정을 감사하라는 것인데 이번 국감은 아직 대통령도 되지 않은 안철수 국감인 것처럼 돼 있어서 국회 본연의 임무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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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