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박근혜가 조건 갖춘 대선후보"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0일 "국민대통합의 첫 걸음은 서로 대립됐던 각계각층의 인사를 아우르는 탕평인사를 통해 과거를 뛰어 넘고 미래를 향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부터 이러한 원칙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
그는 "인사에서 세종대왕께서 황희, 맹사성에 대한 끊임없는 직언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인물의 장점을 살려 공칠과삼 기준으로 적재적소에 등용함으로써 조선 500년의 기틀을 닦은 역사의 교훈을 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칙은 올바로 세우되 운영의 유연성은 잃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에는 끊임없는 쇄신과 변화의 용트림이 이어져왔다. 이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지혜야말로 당의 활로를 열어가는 원천"이라고 자평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과 제가 느낀 추석 민심은 '지금은 너무 힘들고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이루지 못한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를 이루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 시기, IMF에서 탈출한다며 신자유주의 경제를 맹종한 나머지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부동산 값이 2~3배 뛰었고, '하우스 푸어'라는 용어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대학 등록금도 이 두 정부 10년 동안 2배로 올랐다. 이렇게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나름대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20-50 클럽', 1조달러 무역국 가입을 비롯해 세계 10대 국격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기반을 다졌다"며 "새누리당은 이러한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경제 민주화를 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분배구조를 개선해 빈부 격차를 극복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조건으로 ◆국민의 신뢰 ◆위기관리 능력 ◆국가 운영철학 세 가지를 대통령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이에 적합한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뿐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서는 "지금 야권 후보들은 어떻게 하면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에서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새 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옳다면 그 수단도 정당하고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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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