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레노버- HP 세계 PC 시장 점유율 '엎치락 뒤치락'

기사입력 : 2012년10월12일 08:05

최종수정 : 2012년10월12일 16:03

[뉴스핌=유주영 기자] 중국의 레노버와 실리콘 밸리의 휴렛-팩커드(HP)가 양대 시장조사기관에서 각각 세계 최대의 PC메이커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기침체, 스마트폰 등으로 이탈 및 윈도8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PC구입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PC시장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IDC는 세계 PC 시장의 우위를 누가 선점하고 있는가에 대해 각각 다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중국의 레노버그룹이 3분기 미국의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세계 최대 PC 메이커로 부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가트너와 경쟁 관계에 있는 IDC는 HP가 3분기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 PC 메이커 지위를 고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DC에 따르면 HP와 레노버의 글로벌 PC 출하량 차이는 0.5%P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레노버가 3분기에 약 1377만대의 PC를 출하, 시장 점유율을 15.7%로 높이면서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HP는 이 기간 1355만대의 PC를 출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6.4%에서 15.5%로 낮아졌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HP가 PC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어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IDC는 가트너와 달리 3분기에도 HP가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3분기 HP의 시장 점유율은 15.9%로 레노버의 15.7%를 근소하게 앞섰다.

HP는 가트너의 시장조사 결과에 대해 IDC 조사가 보다 광범위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가트너와 IDC의 시장 조사 결과는 HP가 메그 휘트먼을 새로운 최고 경영자로 영입, 기업 정비에 나섰음에도 여전히 경쟁업체들의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트너 분석가들은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8750만대로 8%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폭이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 이브 정은 "PC 메이커들로서는 매우 힘든 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일부 소비자들은 윈도8을 기다리고 있다. 태블릿 PC의 시장 잠식도 또다른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와 IDC의 시장 데이터는 레노버와 타이완의 에이서, 기타 아시아의 PC 메이커들이 미국의 HP와 델로부터 시장을 빼앗고 있음을 보여줬다. 

레노버는 PC시장에서 성장 지속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 마감후인 7시경 HP의 주가는 0.14% 오른 14.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0.49% 오른 14.25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