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지난해 10월 대비 1600원 넘게 올라
[뉴스핌=곽도흔 기자] 올해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11월~12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월까지만 해도 평년 배추가격에 머물던 올해 배추가격이 9월~10월 들면서 크게 올랐다.
올해 6월 포기당 배추가격은 2195원으로 평년 2004원과 엇비슷했으나 10월 들어서는 3921원으로 평년가격 3031원과 비교해 900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난해 같은 달 배추가격인 2265원과 비교하면 1600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또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김장배추 정식이 일부 지연됨에 따라 김장시기와 배추 출하시기의 불일치로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태풍이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벼 백수 피해(전체 면적이 13.1% 수준)가 일부 회복되고 있으나 증산을 위한 작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 쌀은 20kg당 4만3581원으로 평년 가격(4만3917원)과 비슷하다.
이날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충남 당진에 있는 김장배추와 무 재배농가, 벼 수확현장,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15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김장채소와 쌀 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한다.
정부 대책에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활용, 준고랭지 배추의 정부비축 수매 추진 검토, 27개 주산지에 현장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한 생육촉진 등 재배기술지도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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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