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재무담당 전문 임원들의 과반수 이상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줄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재무인협회(AFP) 회의에서 1000여명의 임원들을 조사한 결과 63%의 임원들이 대통령 선거 결과가 사업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16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만으로 감세안 만료, 경기부진, 정책 변화 등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점들을 풀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셈이다.
AFP의 케빈 로스 이사는 "선거로는 풀 수 없는 주요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임원들 중 약 절반가량은 가장 큰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부진한 미국 경제를 꼽았다.
20%가량은 관련 산업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책 변화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유럽채무위기, 도드-프랭크 법 적용,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 등이 우려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기업 관계자들은 법인세율이나 재정절벽과 관련한 문제들이 선거 이후 워싱턴에서 논의되야할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다.
63%의 임원들이 재정 부채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촉구했고 49%는 정부가 선거 직후 재정절벽을 피할 만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의 1/3은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고 또다른 1/3가량은 법인세 개혁을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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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