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테크노파크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17일 "향후 5년간 (중소기업이) 잘 성장하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심각성을 스스로 느낀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경기 부천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 후보는 이날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회의실에서 부천테크노파크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하고 중소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역할에 대해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대기업은 이미 새롭게 고용을 창출하기에는 글로벌 경쟁을 하고 있기에 어렵다. 새롭게 창업되는 회사도 많지만, 성공확률이 낮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에서 포트폴리오 역할을 한다"며 "대기업만 포트폴리오를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IMF 환란 시에 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잘 된다고 중소기업을 그냥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중소기업이 잘 되면 대기업에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고 중산층이 튼튼해져서 구매력, 시장을 제공해주는 여러 가지 상생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천벤처협회 장병화 고문, 부천벤처협회 이승대 회장, 부천테크노파크협의회 주대철 회장,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부회장이 참여했다.
안 후보는 이동 중에 기자들과 만나 대·중소기업 거래 관행 개선 방안을 묻자 "일단 법 자체가 제대로 잘 안 지켜지고 신고해도 고발이 안 이뤄지는데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안 지켜진 데는 제도 미비가 있었기 때문이니까 제도를 바로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계열분리명령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는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부분으로 1단계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대기업들도 사회적 책임 다 하기를 권고하는 것이고 시정이 안 되면 2단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재벌개혁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민생이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실제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잘 되는 길을 찾자는 것이니까 제대로 잘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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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