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힐스테이트, 색채 디자인 아파트의 첫 모델
[뉴스핌=이동훈 기자] 과거 '현대아파트'의 자랑꺼리는 '벽에 못이 박히지 않는 강한 아파트'였다. 하지만 최근 '현대힐스테이트'는 입주민 모두에게 아늑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건물의 아늑함을 더욱 크게 해 줄 '색채' 아파트를 개발해 주택시장에서 전략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아트컬러'로 이름을 붙인 현대힐스테이트만의 색채는 21세기 현대힐스테이트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유수 디자이너와 합작품 '아트컬러'
현대건설의 아파트 디자인 전략은 '색채'다. 아파트 내외부 디자인을 색채로 차별화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디자인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아트컬러'라는 개념을 통해 예술품과 같은 아파트를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도입한 후 이듬해인 2007년 명품 아파트 구현을 위해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장 필리랑클로 프랑스국립예술대학교 교수와 색채디자인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아파트 구현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론칭 후 첫 사업지였던 '서울숲 힐스테이트'와 '용인 광교힐스테이트' 등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KMD사, 홍콩 LWK사 등과 협력해 고품격 외관을 선보였다.
또 '북한산 3차 힐스테이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 마시모 교수팀과 손잡고 단지 외관, 조경 등 설계 전반에 걸쳐 유럽 전통 양식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고급화해 나가고 있다.
반포힐스테이트 색채디자인 전경 |
◆범죄도 디자인으로 예방한다
특히 힐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아파트 디자인은 지난 2009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반포힐스테이트에는 아파트 외관에 색채 외관을 덧붙이는 이른바 '더블 스킨'공법이 도입됐다. 노을의 붉으스름한 색채와 강의 푸르스름한 색채를 모티브로 한 반포 힐스테이트 색채는 아파트 건물 곳곳에 적용됐다.
유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반포 재건축지구에서도 힐스테이트의 건물 외관 디자인은 차별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범죄예방을 돕는 '크라임 프리 디자인'을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에 선보였다. 이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으슥한 공간' 즉 사각지대를 최소하는 설계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공간공학과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해 단지를 구성하고 주동을 배치했다.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에선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리적인 조경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아파트 디자인은 메뉴얼따라 움직이는 게 아닌 단지의 특성에 따라 움직인다"며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아트컬러' 역시 단지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색채를 찾아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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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