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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리전망 : 배트를 짧게 쥐고…단타로 시간벌기

기사입력 : 2012년10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2년10월22일 08:58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금리의 향방을 고민하면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적어도 내년 초에야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고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시기를 좀 더 지연시키는 분위기다.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글로벌리 위험자산의 가격 반등으로 추세적인 금리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다소 강해졌다.

이에 지난주 기준금리와 CD금리가 하락하면서 역마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지만 아직까지 국내기관의 캐리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반면, 남미 쪽 중앙은행에서 원화채권 중장기물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간헐적으로 들려오고 미국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 채권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금통위 이후 두주 째부터 금리가 하락했던 지난 두 달의 움직임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6~2.89%, 5년물 2.83~2.97% 전망
 
지난 21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6~2.8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3~2.97%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5%,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5%, 최고치가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0%, 최고치는 2.8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93%, 최고치는 3.0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3%, 5년물은 0.14%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3%로 지난주 종가보다 2bp 높았고 5년물은 2.89%로 지난주 종가와 같았다.

◆ 금리, 금통위 이후 상승 움직임 재개

10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오히려 채권금리는 지난주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됐고 미국의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것 등에 기인한다.

또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증가한 것도 안전자산의 선호를 위축시켰다. 8월부터 벌써 세 번째, '금통위 전 강세, 금통위 후 약세'의 움직임이 반복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8%대까지 올라선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경계와 미국 주택지표의 회복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외국인이 국내 국채선물 시장에서 주초에는 순매수를 늘렸지만 주 후반에는 대량 순매도를 보이며 약 1만400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 대기매수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누적순매수를 대략 8만8000계약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직전주 종가보다 4bp, 7bp 상승하며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 배트를 짧게 쥐고…단타로 시간벌기

금통위 이후 채권금리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적어도 세 달은 기준금리 변경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욕구도 강해 보인다. 이미 어느 정도 올해 수익을 확보했다는 판단 속에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반면 대외 상황은 지난 주말 좀 더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화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EU의 정상회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페인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주 EU 정상들은 유럽안정매커니즘(ESM)의 부실 은행 직접 지원 여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전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1.77%에 거래됐다.

결국 이번 주 채권시장은 금리의 방향성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면서 단타성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7월 이후 채권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매달 금통위 직전까지는 금리하락세가 지속되다가 금통위 이후에는 금리상승이 나타나고 다시 월말로 가면서 금리하락세가 재개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10월에는 기준금리 인하로 역마진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금리상단은 9월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송선범 과장은 "미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외국인이 지난 3영업일 동안 선물을 2만5000개 정도 팔아서 매수 심리가 훼손되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그동안 지속되어 온 수급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서 조정 때마다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아래로 막혀 있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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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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