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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쏭바강' 베트남 주택사업도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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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집값 20% 하락..미착공 사업 48%에 달해
[뉴스핌=이동훈 기자] 침체된 국내 주택시장을 대신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주택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주택시장은 여전히 매력을 갖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최근 대형주택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베트남 부동산협회 대표단과 '2012 한·베트남 대표단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주택업계가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 2007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순수 민간단체의 친목 도모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주택업계는 개발사업 중심인 베트남 주택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 주택업계가 볼 때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인구 9100만명의 충분한 배후수요를 갖춘데다 주택보급률은 서울시의 주택붐이 시작된 60년대 수준인 30%대다. 

아울러 주요도시인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에서 고급 주택 수요가 많아 고급 주택 건설기술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노려보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이후 국내에서는 (주)대원을 비롯해 벽산건설, 경남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이 베트남 현지로 들어가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택사업 진출이 시작된지 만 6년이 지났지만 베트남 진출 주택업체로부터 기대했던 낭보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유는 베트남 역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도시 하노이의 주택가격은 2008년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빌딩의 공실률은 20%로 치솟았다.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치민의 사정도 유사하다.
 
신규주택시장의 침체도 뚜렷하다. 베트남측이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인허가 주택사업물량 중 86%가 완공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48%는 아예 착공조차 못했다.
 
베트남 주택단체도 당장은 주택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베트남 주택단체 측은 '현재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2~3년 후를 기약할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베트남 주택시장은 국내 주택업계가 진출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지속적인 부동산 활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동산 부양에 대한 의지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베트남 시장은 선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정부도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주택개발사업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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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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