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삼성-GS 제안서 조합원에 배포..내달 투표로 결정
[뉴스핌=이동훈 기자] '래미안 vs 자이' 서울 강남역 인근 노른자위 ‘서초우성3차’의 시공권 경쟁이 삼성물산 및 GS건설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상위 건설사 12개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지만 막판에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10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초우성3차 조합은 지난 23일 오후 5시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조합사무실에 방문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시공권을 확보한 서초우성1·2차와 함께 이 지역을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초우성3차 시공권을 따내면 인근에 위치한 ‘무지개’(조합설립)와 ‘신동아’(추진위원회설립) 시공권 획득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초우성3차의 입지가 뛰어난데다 일반분양이 41가구에 불과해 사업 리스크(위험)가 적다는 판단에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림산업은 유력한 시공사 중 하나로 거론됐으나 내부검토를 통해 경쟁에서 발을 뺐다.
<서초우성3차 모습> |
두 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보면 GS건설의 조건이 삼성물산보다 다소 유리하다. GS건설이 3.3㎡당 공사비 399만7000원으로 책정해 삼성물산이 제시한 412만6000원보다 저렴하다. 즉 삼성물산 보다 아파트를 저렴하게 짓겠다는 얘기다.
또한 총 공사비도 GS건설(916억원)이 삼성물산(945억)보다 29억원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사업장 근처에 삼성사옥이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데다 가장 오랜 기간 시공사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조합측은 두 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정리해 조만간 조합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세부사항을 검토한 조합원은 오는 11월 24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서초우성3차 권태일 사무장은 “건설사가 제출한 제안서만으로 시공사로 누가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한달 간 조합원들이 꼼꼼히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비용은 가구당 3억~4억원 수준에서 책정됐으며 최종 금액은 시공사가 결정된 이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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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