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투기자본억제 ‘토빈세’, 대선 이슈로 급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새누리 박근혜 캠프 검토, 민주당 법안 발의 구체화 수순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제 투기성 자본(핫머니; Hot money)의 유출입을 억제하기 위한 ‘토빈세’(Tobin Tax) 논의가 정치권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내부적으로 핫머니 억제 방안에 대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고, 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는 한발 앞서 법안 발의를 추진하면서 여야 논의 수준이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토빈세 이슈가 급부상하게 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로 통칭되는 무제한 돈풀기로 국내 자본유입의 부작용을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말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표심 잡기를 위해 이슈를 선점하려는 여야 정치권의 정치적 필요성이 더해지고 대선 캠프에서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는 와중에 가속화하고 있다.


◆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토빈세' 공약 추진 검토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캠프 산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영국 미국 등이 통화량을 늘리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원화가치가 오르는데 유입되는 돈을 다 막을 필요는 없지만 투기성 자금이 들어오는데 대해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두 단장은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한데 그 진폭을 불안하게 만드는 게 투기성 자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며 “기존에도 여러 장치가 있지만 추가적으로 토빈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김 단장은 "환율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없다“면서도 ”투기성 자금은 어느 나라든 여러 규제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에서는 토빈세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선 공약으로 할지, 또 이를 어떻게 법제화를 추진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 새누리당 포함 여야 공동 발의 추진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토빈세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면서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법안 이름은 <외환거래세법 제정안>이고 일명 ‘2단계 토빈세법’이다.

이날 민주통합당의 민병두 의원은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30명 정도의 여야 의원의 공동 발의로 외환거래세법 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평시에는 저율을 세금을 부과하고 위기 때에는 고율을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의원은 “이번 외환거래세 제정안은 2단계 토빈세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외환거래를 할 때 평시에는 0.02%에 해당하는 저율의 외환거래세를 부과하고 위기 때에는 환율변동폭이 전날보다 3%를 초과하라 경우 30%에 달하는 고율의 외환거래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빈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교수가 단기성 투기자본을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인데, 2단계 토빈세는 자본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는 부작용을 완화하자는 차원에서 평시와 위기를 구분해서 적용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민병두 의원은 “외환거래세를 도입할 경우 자본통제국으로 비칠 우려를 알고 있지만 이에 따라 평시와 위기시를 구분하는 2단계 토빈세로 법안을 구성했다”며 “이 법안이 도입되더라도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3%를 초과할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본유입이 안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한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3%를 초과한 경우는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10년 글로벌 재정위기 등 실제로 정말 긴박한 위기 상황에 국한해 있다.

그렇지만 평상시에도 저율의 세금이 부과될 경우 자본유입이 되더라도 거래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거래비율이 줄어들거나 들어오더라도 속도는 줄어들 수 있고, 나갈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부작용 대비 필요, 정치구호화하면 우리만 '손해'

국내적으로는 미국이 제3차 양적완화(QE3)를 실행하고 2015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하고, 유럽중앙은행(ECB)가 무제한 국채매입을 하는 한편 일본에서도 양적완화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국내 자본유출입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11개 국가가 주식 채권 및 파생상품 매매에 금융거래세(FTT; Financial Transaction Tax)를 도입한다는 데 합의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를 지지함에 따라 글로벌 이슈로 등장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9일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선진국들이 재정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양적완화 등 돈을 푸는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본유출입 자산버블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권고를 내놓은 바 있다.

그렇지만 글로벌 재정 및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 거시건전성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측면에서 접근했고 이에 대한 국제공조나 국제적 합리성 없이 독불장군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높다.

더욱이 정치권의 대선 이슈를 선점화하는 정치적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할 경우 글로벌 금융화 속에서 내용의 알맹이는 무시된 채 정치적 구호로 과장될 경우 한국 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유념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투기자본 억제 문제는 일부 제어할 필요도 있고 그 일환으로 토빈세 논의가 거론되는 것이 반갑기도 하다”면서도 “그렇지만 브라질 사례가 좋은 것도 아니고 우리만 도입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공조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치적 구호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