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내달 증시가 회복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스피 예상 밴드를 1850~2000으로 제시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인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률과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문제 해결 지연, 상대적으로 절상폭이 큰 원달러 환율 부담 때문"이라며 "이가운 데 유로존 리스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에 대해 김 팀장은 "원화가 여타 국가들에 비해 절상 폭이 크고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이 무너져 증시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추가적인 절상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고, 미국 대선 이후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이슈가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현물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위안화 선물 환율이 달러대비 1.5~2.0% 절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6.3위안 전후로, 원달러 환율은 1100대로 각각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경제 성장률과 관련 김 팀장은 "글로벌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나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2.0%로 예상치(1.8%)를 웃돌았고 주택시장 회복과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소비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도 3분기 GDP 성장률이 7.4%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4분기 이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등 부양조치 이후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국내 경제 역시 3분기 GDP 성장률이 1.6%로 12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한은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른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 등으로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김 팀장은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반한 업종이나 종목을 찾기 쉽지 않다"며 "투자대안은 이익성장성에 있으므로 IT HW, 항공, SW/SI, 정유, 통신서비스, 증권업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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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