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미래에셋 계열 사모투자펀드(PEF)가 웅진코웨이 지분 일부에 대해 인출제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와 MBK파트너스는 이번 달 초 법원에 제출하려던 웅진코웨이 매각허가 신청서를 아직 접수하지 못했다.
미래에셋PEF가 웅진코웨이 지분 가운데 5%에 대한 인출제한 권한을 갖고 있는 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폴리실리콘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미래에셋PEF도 1000억원의 자금을 출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때 미래에셋PEF는 웅진코웨이 지분에 대한 인출제한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달 웅진폴리실리콘 대주단이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기한이익상실과 함께 디폴트를 공식선언하면서 미래에셋PEF의 투자금이 날릴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PEF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웅진코웨이 지분에 대한 인출제한 권한을 세워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PEF 한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차가 필요한 것"이라며 "채권단과 아직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문제가 되서 매각작업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