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전날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으나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ECB 총재의 독일 경제 위기 우려 발언도 시장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는 193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중 개인과 프로그램이 매도 전환하며 19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세로 전환, 1930선에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9.38포인트 오른 1937.55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502주와 4조579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운수장비, 화학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상승했고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키움증권이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5.1% 상승했고 동양증권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4.5% 상승하는 등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와 분할 이후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중국 수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가 셰일가스 수혜 기대감으로 3.8% 상승했다. 호텔신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4.6% 상승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4.4%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0.92포인트 오른 518.45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인터플렉스, 젬백스 등이 상승했고 에스엠, 서울반도체, 다음, CJ E&M, 씨젠 등이 하락했다.
플렉스컴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3.7%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이 가스 분사 장치 관련 특허 취득소식으로 3.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터플렉스가 연성인쇄회로(FPCB) 업체 대표주로 부각되며 9.8% 상승했고 로만손이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7.1% 상승했다. 차바이오앤은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을 본격화 소식에 1.6%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대선이 끝나면서 다시금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문제가 부각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옵션 만기 영향을 감안해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만기 영향을 확인한 후 매수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코스피 1900pt 밑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