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車 디자이너 한국人 관심 집중
[뉴스핌=김기락 기자]한국토요타자동차가 내년 FJ크루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최근 FJ크루저를 국내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FJ크루저는 국내 도로 적합성과 오프로드 소비자에 대한 시장 연구를 거칠 것”이라며 “FJ크루저가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만한 차종 중 하나”라고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열어놨다.
FJ크루저는 엔진 배기량 4.0ℓ급 가솔린 V6 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SUV로 미국에선 오토캠핑 마니아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FJ크루저 미국 판매 가격은 2만6880달러(2925만원)부터다. 국내 판매할 경우 4000만원 중반대가 유력하다.
특히 FJ크루저를 디자인한 사람은 한국인 김진원 씨로 FJ크루저의 관심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 씨가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FJ크루저는 토요타가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젝트까지 취소하고 양산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이달 1일 국내 출시된 토요타 벤자 역시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우 씨의 손길이 닿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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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 앞에서 하차 중인 토요타 FJ크루저<사진 김기락 기자> |
관련 업계는 올해 캠리를 통해 급성장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모델 다양화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캠리에 집중된 판매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를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들어 10월까지 총 88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8.23%로 올랐다. 이중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107대로 6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한국인 디자이너를 통한 한국 문화 마케팅 강화 차원으로 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미국이 진출했을 때 차 판매 보다 문화부터 장악해나가기 시작했다”며 “그만큼 한국인 디자이너가 만든 FJ크루저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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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크루저 사진 <토요타 홈페이지 캡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