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반도체 수출 견인, 무역수지 270억 달러
[뉴스핌=곽도흔 기자] 2013년 자동차산업은 내수 및 수출둔화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반기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1강2중을 형성하면서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내수와 생산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21일 ‘2013년 경제·산업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출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연간 5.8% 내외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 및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높지 못해 전체적인 수출 증가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도 증가세를 회복하겠지만 수출과 내수의 낮은 증가세, 유가안정 등에 따라 6.3%의 다소 완만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내년도 무역수지는 전년과 비슷한 27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대 주력산업의 경우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수출을 견인하고 올해 수출이 급감했던 조선과 정보통신기기도 각각 4.8%, 4.9% 증가로 돌아가면서 수출증가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올해 4.4%의 수출증가율에서 내년도 1.5%로 급감하고 내수 및 생산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도 수출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내수와 생산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일반기계와 반도체가 생산과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나타내면서 10대 주력산업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1%p 내외 높은 3.1%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3.1% 전망 이유로 세계경제 부진 완화에 따른 수출 회복, 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을 주 이유로 내세웠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높지 못하고 가계부채 문제 등이 내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추세성장률에 못 미치는 낮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변수로는 유로권 재정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문제를 들었다. 이외에 미국의 재정절벽 관련 위험, 중국의 지도부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추이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