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 받아 살아난 舊GMAC 국제사업 사들여
[뉴스핌=이은지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42억 달러에 앨라이 파이낸셜(Ally Financial)의 국제 자동차 파이낸스 사업부를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앨라이 파이낸셜의 유럽, 라틴아메리카 사업부와 함께 중국 내 자동차 렌트 합작 사업부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앨라이 파이내셜은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 자금을 받기 위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서 2010년에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당시 GMAC가 도산위기에 처하며 GM도 결국 파산할 것이란 우려가 파다했지만, 미국 재무부가 GMAC에 6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회생에 성공했다.
GMAC는 이후 GM과의 관련성이 덜 부각되는 앨라이 파이낸셜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현재 북미지역에 집중된 GM의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사업 구조 다변화 외에도 사내 금융사업부를 다시 구축 할 수 있다는 데 그 장점이 있다는 분석.
과거 GMAC는 GM 딜러망의 절반 이상의 금융지원 서비스를 담당했었다.
구겐하임 증권의 매튜 스토버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회사 내 파이낸스 사업부를 갖추는 것은 GM의 시장내 경쟁력과 융통성, 민첩함, 수익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