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TNS·한국갤럽 여론조사 종합…'안철수 해단식' 관심
[뉴스핌=이영태 기자]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6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안철수 전 무소속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경우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JTBC·리얼미터의 대선후보 다자구도 선호도 조사에서 48.2%의 지지율로 43.4%에 그친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4.8%p(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4%p, 문 후보는 0.3%p 상승하는 등 대선이 다가오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무소속 강지원 후보 0.8%,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0.6%를 기록했다.
군소후보들을 제외한 양자 대결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49.6%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의 45.2%를 4.4%p 차로 앞섰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3%p, 문 후보는 0.6%p 높아진 결과다.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방식 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휴대전화 RDD 20%)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 SBS·TNS, 박근혜 46.0% vs 문재인 37.8%
박 후보는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유무선전화 여론조사에서도 46.0%의 지지율로 37.8%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8.2%P차로 앞섰다.
SBS 조사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직접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게 된다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는 박 후보 45.8%, 문 후보 43.3%로 두 후보의 격차가 줄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선 또 '문재인 후보의 선거 운동을 안철수 전 후보가 지원해야 하느냐'고 묻자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66%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27.3%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가 현 정부 국정파탄의 공동책임자라는 문 후보측 주장에 대해선 '공감한다' 45.1%, '공감하지 않는다'가 46.5%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가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 실세라는 박 후보측 주장에 대해선 '공감한다' 47.8%, '공감하지 않는다'가 42.3%로 조사됐다.
SBS·TNS 조사는 유무선전화 혼합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2.5%p다.
◆ 한국지방신문협회·한국갤럽, 박근혜 45.3% vs 문재인 40.4%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는 45.3%의 지지를 얻어, 40.4%에 그친 민주당 문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를 벗어난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0.2%, 무소속 강지원 후보와 김순자 후보는 각각 0.6%와 0.1%의 지지를 얻었으며, 모름 및 무응답을 택한 부동층은 전체의 13.4%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두 후보의 정책과 관련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선 분야에 따라 박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분야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는 박 후보, 33.8%는 민주당 문 후보라고 응답했다. 이 문항에서 기타 후보를 택한 유권자는 0.1%, 모름 및 무응답은 22.5%다.
사회복지 분야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40.1%의 지지를 받아 동률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0.2%, 모름 및 무응답층은 19.5%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40.4%를 기록하며 38.9%의 지지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이 조사에서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0.1%, 모름 및 무응답은 20.5%다.
국가 위기 상황 대처 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1%가 박 후보를 선택했으며, 문 후보는 37.0%의 지지를 받았다. 국가 위기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 모름 및 무응답을 선택한 유권자는 전체의 18.9%다.
지역 발전에 가장 도움을 줄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40.1%와 31.5%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 후보는 0.2%, 모름 및 무응답을 택한 응답자는 28.2%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경기회복과 경제활성화(20.5%)를 꼽았으며 일자리 창출과 실업문제(16.5%), 물가안정(8.5%), 서민정책 추진(8.0%), 복지확대(6.6%), 빈부격차와 사회양극화 해소(5.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9%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은 31.5%로 집계됐다. 통합진보당(2.2%)과 진보정의당(1.0%)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0.2%, 모름 및 무응답층은 전체의 27.3%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3015명을 대상으로 RDD(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집·휴대전화 결합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