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날씨 불구…SKT·KT 출시 행사에 장사진
[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제품을 기다렸던 소비자들 반응도 뜨겁다. 미국 출시 후 약 3개월간 기다렸던 아이폰5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SK텔레콤과 KT 출시행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통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애플은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3GS를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하면서 매번 런칭 행사를 벌였다. 아이폰5는 이전 모델에 비해 대기자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이폰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았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외부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길게 줄서서 아이폰5 개통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KT> |
사용자들은 아이폰5 개통을 위해 7일 KT에서 마련한 런칭 행사 전날 오후 2시부터 대기순번을 뽑아 기다리는 등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이폰5를 직접 만져본 사용자들 역시 “더 가벼워지고 디자인도 애플다운 고급스러움이 느겨진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SK텔레콤과 KT 등 아이폰5를 출시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확대에 나서며 보조금 문제로 위축된 이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SK텔레콤과, KT는 일제히 7일 출시 행사를 벌였는데, 대체적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7일 새벽 0시 서울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DJ 구준엽과 MC 지석진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아이폰5 개통 축제를 가졌다.
SK텔레콤으로 개통한 한 소비자는 “아이폰4와 특별히 개선된 기능은 없지만 LTE 지원과 얇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며 “앱 실행 속도, 편리한 사용자 환경은 역시 아이폰”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KT 역시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선착순 1만명 우선 개통자와 1차수 예약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KT 아이폰5 최초 개통자 박슬기(27, 여)씨는 “넉넉한 데이터량과 데이터 이월요금제, 국내 최다 와이파이, 별(포인트)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 등이 좋아 KT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5 예약 대기자를 150~2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안드로이드폰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많으며 아이폰3GS, 아이폰4 사용자도 상당수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5를 기다리던 소비자 대부분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많이 눈에 띄었다”며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연말 특수 등 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