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선박·자동차·반도체·휴대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국가이미지와 국가경쟁력의 순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동 부문과 사회분야는 여전히 선진국과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상품 수출은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선박수주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휴대폰 출하량(2위), 자동차 생산(5위)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외환보유고와 명목GDP(PPP기준)에서도 각각 세계 8위와 12위를 기록했다.
국가이미지와 IMD 국가경쟁력(2012년 기준)은 2011년보다 각각 두 계단, 다섯 계단 뛰어오른 10위, 22위에 랭크되면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가치 분야에선 삼성이 2009년보다 10계단 뛰어오른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TOP 10 안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전자정부지수 세계 1위, 공항화물처리(2010 인천 기준) 4위, 연구개발투자(2010년 기준) 7위, 서비스수출 15위 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국가이미지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여성경제활동 참가율(49.7%, 34위), 여성국회의원 비율(15.7%, 86위), 인구증가율(0.7%, 142위) 등 노동·사회 분야는 상대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 기준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