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실업률 3개월째 2%대 낮은 수준
[뉴스핌=이기석 기자] 11월 취업자수가 35만명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말에 다가오면서 증가세가 두달째 둔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제조업체 취업자수가 16만명 이상 증가, 20개월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개선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실업자수도 71만명으로 넉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업률은 석달째 3%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일 통계청(청장 우기종)이 발표한 <2012년 11월 고용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11월중 전체 총취업자수는 2494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3000명이 증가했다.
총취업자수는 석달만에 다시 250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취업자수 역시 지난 9월 68만 5000명이 증가한 이후 전달 39만 6000명에 이어 2개월째 둔화세를 보였다.
총취업자수 감소에 따라 11월 고용률은 59.7%로 석달만에 다시 60% 밑으로 줄었다.
11월 실업자는 71만명으로 전년동월비 1만 9000명 감소했고, 지난 6월 82만 2000명 이래 전월비 기준으로 5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률 역시 2.8%를 기록, 전달과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석달 연속 2%대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11월 중에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20개월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제조업 취업자수는 16만 4000명으로 지난해 3월 19만 8000명 증가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11개월간 마이너스(-) 감소세를 보였다가, 지난 7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된 뒤 5개월째 증가세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 1000명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4만 9000명, 운수업이 4만 5000명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 5만 1000명이 감소했고,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종에서도 4만 3000명, 건설업에서도 3만 5000명이 각각 줄었다.
통계청 사회통계국의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다소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