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덜 오른 소외주 및 내수주 등에 관심을
-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70선을 회복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추가부양책 기대감에 기관이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프로그램이 지난 10월 29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40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사들인 데 힘입어 197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중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콜마홀딩스가 유상증자 결정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STX팬오션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유한양행이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상승했고, 대우인터내셔널도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상승마감했다. 대상은 식품업계 최초로 특허 기술상을 연속 수상했다는 소식에 3.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KG모빌리언스, 다날 등 전자결제주들이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주식배당과 액면병합 결정 소식으로 7%대 상승했고 메디포스트가 치료제 특허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거래 후반 추가부양책과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재정절벽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함께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시장 움직임은 미국의 재정절벽이나 유럽 이슈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을 하며 지켜보는 모습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차별화는 기관 포트폴리오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지만 낙폭과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지수는 조금씩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내년 이후까지 꾸준하게 실적이 회복될 수 있는 저평가 종목 위주로 선별해 분할매수를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그동안 상승폭이 있었던 소외주는 다소 쉬어갈 가능성이 있어 덜 오른 소외주 및 내수주 등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