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새누리당사 기자회견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선 하루전인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IMF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국민이 고통을 겪는 걸 보고 정치에 입문한 지 15년이 됐다. 그동안 당이 없어질뻔한 위기가 두 번이나 있었고,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다"며 "이번 대선에선 오랫동안 나를 도와줬던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힘든 순간마다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믿음과 신뢰로 일으켜 세워 준 국민 여러분이 있었다"며 "난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여정을 마감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고,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내 마지막 정치 소망"이라며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를 할 이유도, 더 이상 정치에 머물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이라며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 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하루 전날인 18일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최진석 기자] |
박 후보는 또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약속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국민보다는 정쟁(政爭)이 우선됐기 때문에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하면서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중시해 왔다. 이번에 국민에게 한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나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 100%의 대통령이 되겠다. 밖으로 관대하고, 안으로 엄격하겠다"면서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 달라"며 "내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