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내각 주요 윤곽 드러나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차기 총리가 될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아소 다로 전 총리에게 재무상 외에 금융상까지 겸임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2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차기 정부를 주도적으로 구성하게 되는 자민당은 다음 주 26일 총리 취임 직전에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아소 전 총리는 부총리 겸 재무상에 인선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자민당 간자상은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이 유임될 예정이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무상이 관방장관을 맡을 것이 확실시 된다.
아베 총재는 재정과 함께 금융정책을 함께 아우르는 경제정책 전반의 사령탑을 구성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정조회장은 새롭게 신설되는 경제재생부의 수장으로 앉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경제재정정책 위원회의 수장으로써 거시경제정책 전반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렇게 될 경우 아베의 측근인 아소와 아마리 등이 중요한 경제정책을 관장하는 핵심 인물이 되는 셈이다.
한편, 이날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재가 9월 당 총재직을 놓고 경쟁했던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간사장을 내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아베 측근인 야마모토 이치다와 시모무라 하쿠분 전 관방 부장관 역시 환경상이나 문부과학상으로 내각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앞서 소식통들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자민당 총재가 법무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하시모토 세이코 참의원과 과거 저출산대책을 담당했던 오부치 유코 간사장 대리와 가와구치 요리코 전 외상 역시 내각에 참여하는 등 여성 각료 비중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수 여성논객인 언론 출신의 사쿠라이 요시코도 내각 하마평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