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국산콩 100% 포장콩나물 제품이 브랜드에 따라 100g당 가격이 최고 20% 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22일~26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서울지역 42개 유통매장에서 파는 콩나물, 콜라, 오렌지쥬스, 설탕, 밀가루 등 5개 가공식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국산콩 100% 포장콩나물 제품으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옛맛콩나물'은 가격(100g당)이 평균 575.1원이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제주산콩 친환경콩나물'(498.0원), 대상FNF의 '국산 무농약콩나물'(463.4원) 순이었다.

이들 제품 모두 무농약, 친환경 제품이었지만 풀무원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100g당 최대 111.7원(19.4%) 비쌌다.

콜라는 1.5L 용량의 경우 코카콜라(1.5L)는 2256원이고, 펩시콜라는 1863.2원으로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보다 392.8원(17.4%)더 비쌌다. 500ml 용량은 코카콜라 평균 가격이 1390.5원, 펩시콜라는 1191.9원으로 코카콜라가 평균 198.6원(14.3%) 차이가 났다.

밀가루(중력분ㆍ1kg)는 대한제분 '곰표 다목적밀가루'가 평균 1469.5원으로 삼양사 '큐원 영양강화밀가루'(1348.2원), CJ제일제당 '백설 중력밀가루'(1307.5원)보다 비쌌다.

설탕(정백당ㆍ1kg)은 삼양사의 '큐원 하얀설탕' 가격이 1789.4원으로 제일 높았다. CJ제일제당 '하얀설탕'은 1754.5원, 대한제당 '푸드림 하얀설탕'은 1670.0원이었다.

소시모는 특히 설탕 1Kg의 대형마트와 SSM에서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주요 3사의 평균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SSM(기업형수퍼마켓)매장에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1.5ℓ용량 오렌지쥬스는 한국코카콜라 '미닛메이드 오리지날오렌지100'이 평균 3925.5원으로 가장 비쌌고 웅진식품의 '자연은 오렌지100'가 3418.6원,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이 3408.3원 순이었다.

브라질산 오렌지 과즙 100%를 사용하고 있는 '미닛메이드 오리지날 오렌지 100'이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517.2원(13.2%) 더 비싼 것으로

소시모는 "시중에 유통 중인 5개 가공식품의 브랜드별, 유통형태별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제조원 및 유통 매장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타났다"며 "따라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가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